서울 전셋값보다 경기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낮아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 김포, 하남 등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에서 비싼 전세를 사느니 서울 접경도시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울 강동구 등은 전세입자를 제때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8일 한국감정원의 수도권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7월 서울 강서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834만 원, 전셋값은 1386만 원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근 김포시 사우동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는 894만 원 선이다. 강서구 전세가보다 약 500만 원이 낮은 것이다.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도시 중 김포시나 하남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접근이 의외로 편리한 지역이지만 집값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며 “이 때문에 서울 전셋값 급등을 피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의 이사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김포는 2018년 개통될 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한강신도시부터 걸포, 북변, 사우, 풍무동 등을 거쳐 김포공항역(서울 지하철 5·9호선, 인천공항철도)과 연결, 서울 등 다른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강동구, 송파구와 인접한 하남시도 서울을 떠난 이른바 ‘전세난민’이 자리를 잡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개발 등으로 서울 전세난을 피해 이사 오는 이들이 많다. 오는 2018년 개통될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통해 광화문, 종로 등 도심 이동성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김포와 하남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건설·시행사들도 지역주택조합이나 자체 분양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포 사우동에서는 ‘김포사우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을 모집한다.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훨씬 낮은 3.3㎡당 평균 1000만 원대다. 김포시청 인근에 자리 잡은 이 단지는 서울 접근성이 어느 곳보다 뛰어난 것은 물론 다양한 인프라를 누리는 지역에 위치한다. 최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인 토지 확보와 건축 심의가 완료됐다. 현재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마친 상태다. 김포사우 서희스타힐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9층, 10개 동, 총 43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65∼84㎡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실속 아파트 단지로 꼽히고 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김포도시철도 김포시청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포에서는 한강신도시에서 호반건설이 ‘김포 한강 호반베르디움’ 69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현재 미정이다.
하남 미사지구에서는 ‘미사강변 제일풍경채’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726가구로 지난달 2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 결과 평균 82.4대 1로 하남 미사지구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으로 전용면적 84∼97㎡로 구성됐다.
한 부동산컨설팅 관계자는 “직장이나 기존 생활인프라 등을 위해 서울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을 꺼리는 이들은 김포, 부천, 하남 등 수도권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서울 전셋값보다 낮은 자금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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